꿈분석(프로이디안) 수업이 오늘로 종강되었다. 2년동안 4학기 수업을 마치게 된 것이다. 물론 이 수업을 종강하게 되었다고 해서 꿈분석을 잘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. 다만, 인간의 무의식에 접속하는 어떤 길을 조금 알게 되었다고 할까? (안다고 말하는 것은 좀 위험할 것 같다.. 조금 맛보았다라고 하겠다.) 인간의 무의식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내용물들이 담겨있어서 의식의 세계에서는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는 영역이다. 그러면서도 무의식의 특성(무시간성, 반복성, 회귀성)으로 인해 우리 자신의 삶으로 끊임없이 올라오면서 우리의 삶을 추동해 간다. 프로이트는 '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다' 라고 말했는데, 수업을 들으면서 저 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조금 체험하게 되었다. 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직접적인 통로인 셈이다. 이 수업을 통해 인간의 진면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, 무의식의 진실을 대면하는데 있어서 진솔함 혹은 정직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. 이것은 상담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담에서 얼마나 진솔하게 자기를 대면하는지가 그 사람의 자원이자 역량이고 상담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리고 상담자는 그것이 잘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역할이 있다. 꿈분석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가 되면 우리 센터에서도 꿈분석 집단을 개설해 볼 계획이다. 아마 내년에는 시작해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. 그리고 그때에는 자신의 내면을 대면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나는 이를 위한 준비를 잘 해두어야 겠다. 2025.12.10. 꿈분석4 수업 종강에 대한 몇 줄 소감—— |